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번역체 문장 (문단 편집) == 원인 == 어색한 번역은 [[아마추어]] 번역가들 사이에서 특히 자주 나타난다. 직역하면 괴리감이 아주 커지는 관용어 정도를 제외하면 전체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번역을 추구하기보다 특정 단어나 특정 구절 낱개의 사전적인 뜻에만 집착하는 국내 아마추어 번역가들이 굉장히 많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가장 먼저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주입식 교육]]'을 지적할 수 있고, 그다음으로 아마추어 번역가들의 심리를 지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거짓짝]]', '[[언어간 동형이의 한자어]]' 등 문서에 적힌 한국어 뜻풀이와 외국어 뜻풀이의 수준을 비교하면 알 수 있듯이 각종 언어 교과서, 사전에서는 'A의 발음은 ㅏ/ㅓ/ㅔㅣ'라는 식으로만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는 [[영어/발음|영어에서 A의 발음]]만 해도 '''대여섯 개의 음성'''으로 발음할 수 있다.] 그리고 원문을 최대한은 살려서 번역하려는 자세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해당 표현을 세세한 분석, 상황·언어 습관·[[이음동의어]] 고려 없이 그냥 주입식으로 통째로 외우기만 해서 '원문 그대로 표현을 전달하려는 심리'와 '전체 문장의 뜻을 고려하여 번역하면 사전적인 뜻에서 벗어나는데 찝찝하다고 느끼는 강박 관념'이 '''지나치게''' 작용하다 보니 일대일로 대응하는 단어의 직역으로 이어져 사전적인 뜻이 [[문법]]처럼 굳어지는 것이다. 좀 다른 예로는 '[[되다]]'의 활용 '되어'를 들 수 있다. '[[돼]]'로 줄일 수도 있지만 간혹 맞춤법을 무시하고 '[[되]]'로 잘못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피동 접미사 '-되다'의 활용 '-되어' 뒤에 '-지다'를 붙이면 [[이중 피동]] '-되어지다'가 되지만, 맞춤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조차 '-되지다'나 '-돼지다'로는 쓰지 않는다. 다른 맞춤법은 무시하면서도 이처럼 굳어진 표현은 지켜야 한다는 강박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규범주의]] 논란과 무관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상술된 내용을 요약하면 번역체란 외국어의 영향 없이 원래부터 대응 외국어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이든, '[[/영어#도전|도전]]', '[[/영어#주소|주소]]'처럼 뜻이 혼동돼서 [[의미 변화|달라지거나 추가된 말이든]]([[오역]]으로 볼 수도 있다), '[[남자친구]]', '[[여자친구]]'처럼 외국어의 영향으로 생긴 말이든[* 'boy=남자', 'girl=여자', 'friend=친구', 'boyfriend'와 'girlfriend'에는 띄어쓰기가 없으니 곧 '남자친구', '여자친구'인 것.] 해당 표현이 번역어로서 굳어진 채로 쓰이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녀]]'라는 단어는 영어의 'she'에 대응하고자 생겨났다는 말이 있는데, 해당 단어가 상황 고려 없이 'she'의 번역어로 쓰이곤 하니 번역체로 볼 수는 있지만, 유래는 불명확하다. 원래 한국어에서는 남자와 여자 모두 '그'로 표현했다. 마찬가지로 여러 명의 여성을 지칭할 때 '그녀들'뿐더러 '그들' 또한 여전히 같이 사용되는 이유가 '그녀'라는 표현이 비교적 최근에 들어와 사용된 것이기 때문이다. 남성 다수나 남녀 다수를 언급할 때는 '그들'을 쓴다. 간혹 'he'의 대응어로 '[[그남]]'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사전에 해당 표현을 상술된 세세한 분석, 언어 습관 고려 없이 그냥 쓰다 보니 언어 습관의 변화를 잘 못 반영해서 부자연스러운 번역을 낳기도 한다. 20세기 초반에는 폭넓게 쓰였으나 21세기에는 번역체에서 말고 더 이상은 잘 안 쓰이는 표현이 이에 해당하는데, 일본어의 '優しい'를 '[[상냥함|상냥하다]]'로, 영어의 'idiot'을 '[[얼간이]]'로 번역하는 등이 이 예이다. 곧 그때 만들어진 사전이나 단어장이 잘 갱신되지 않은 채로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 계속 사용되며 나온 말투인 셈이다.[* 예를 들어 '어여쁘다'는 현재는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옛날에는 '불쌍하다', '가엾다'라는 뜻이었다. [[훈민정음]]에서 "내 이를 어여삐 여겨..."라는 대목도 있다. 모든 언어에서 이런 [[의미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영단어 'silly'는 옛날에 '행복하다'의 뜻이었으나 '순수하다', '축복받았다' 등의 뜻이 된 뒤에 '어리석다'의 의미가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사투리]]나 [[문화어/어휘대조]] 문서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이런 반영 문제는 [[자전(사전)]]의 낡은 훈풀이와 비슷하며, 일상생활에서는 '[[싱크대]]'를 쓰면서 영어 'sink'를 번역할 때는 '개수대'로 [[주객전도|번역하는]] 등 문제도 이와 비슷하다.[* 당연하지만 고유어, 한자어를 외국어, 외래어로부터 [[언어순화 운동|지키려는 것]]과는 무관하다.] 한편으로 [[언어 사대주의]]를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한국보다 낮게 인식하는 국가의 언어를 번역할 때는 위와 같은 심리가 옅어지고 전체 의미를 고려하여 이해하기 쉬운 번역을 지향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어]]는 많은 번역이 이루어졌음에도 중국어 번역체와 관련해서 그다지 알려진 바가 없고, 비유럽권 언어를 번역할 땐 [[고유명사]] 말고는 거의 [[의역]]하여 알아듣기 쉽게 번역한다. 영미권 번역가들이 동아시아권 언어를 번역할 때도 대개 의역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전체 문장의 뜻을 고려해 매끄럽게 번역한다. 다만, 이는 단순히 서양권 언어와 동양권 언어 간 차이가 많은 문법 때문일 수 있다. 이처럼 언어 사대주의의 원인으로 나오는 어색한 번역체들은 서양 언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세 시대의 영국인들이 자기네 언어보다 [[프랑스어]]를 더 높은 언어로 인식해서 [[영어]]답지 않은 영어 표현들[* [[외래어]]를 가리키는 게 아니다.]이 잔뜩 나왔는데, 'other than(~밖에)'이 대표 격이다. [[언어 변화]]는 [[경로의존성]]과 [[군중심리]]와도 유관한데, [[http://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17/02/23/2017022300776.html|이것]]("4. 영어 단어 100개 외울 시간에 2-3개 단어만 집중적으로 파자") 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